전국이 맑고 화창 벚꽃 만개한 총선…투표율도 맑을까

입력 2024-04-09 18:04   수정 2024-04-10 00:15

4·10 총선 당일 전국이 따뜻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나들이하기 좋은 화창한 날씨로 인해 투표율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기상청은 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 수준이며 일교차가 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고 화창한 가운데 미세먼지 수준도 ‘좋음’과 ‘보통’을 오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총선 당일에는 아침 기온과 낮 기온이 10도 이상 벌어질 것”이라며 “이른 시간 투표장에 방문한다면 겉옷을 챙기길 권한다”고 했다.

과거에는 선거일 날씨가 좋으면 비교적 진보적 성향이 강한 20·30대 유권자의 이탈로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통념이 있었다.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되면서 이런 문제는 완화됐다. 미리 투표하고 선거 당일에는 나들이를 가는 이들이 늘었다. 이번 총선 사전 투표율은 31.3%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맑은 날씨가 투표장으로 가기 편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향도 있다. 2000년 이후 치러진 여섯 번의 총선 중 사흘은 비가 왔고 사흘은 맑았는데 맑은 날 투표율이 10%포인트가량 높았다. 선거 당일에 비가 온 18대·19대·20대 총선은 평균 투표율이 52.8%였고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진 16대·17대·21대 총선 투표율은 평균 61.3%였다.

가장 높은 투표율(66.2%)을 기록한 2020년 21대 총선 당일엔 날씨가 맑았다. 기온도 이번 총선일과 가장 비슷했다. 장대비가 쏟아진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에 불과했다. 날씨도 궂은 데다 사전투표제도 없었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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